[세월호] 이어지는 헌정곡

[세월호] 이어지는 헌정곡

코리아

세월호 대형사고

이어지는 헌정곡

서울 풍경) 세월호 참사로 인한 희생자들과 생사를 알 길 없는 학생들에 대한 안타까움과 탄식이 한국사회에 가득하다. 국내는 물론 국외에도 추모집회가 이어지는 가운데 어떤 음악인들은 작곡이나 음악을 희생자들에게 헌정했다. 직접 작곡한 곡이 있기도 하도 기존곡을 편곡하기도 했다.

작곡가 윤일상은 «부디»란 진혼곡을 사운드 클라우드 https://soundcloud.com/ilsangyoon/utqzupkehdzy 에 올렸다. 윤일상은 «작업을 하려고 해도 아이들이 마지막까지 매달렸을 절박한 순간이 떠올라» 마음이 힘들었다고 밝히며 아이들이 가는 길에 이 음악이 동반자가 되어 주기를 바란다고 사이트를 통해 밝혔다.

김형석은 «Rest in peace»를 헌정하였다. 팝 피아니스트 윤한은 피아노곡 «윤한의 희망»을 헌정한다고 24일자로 트위트에 발표했다. 이 곡들은 soundcloud에서 들을 수 있다. 18일자로 유투브에 게시된 «진도 세월호 희망가»는 작편곡에 «빼어날수»란 이름이 붙어 있다. 꼭 살아서 돌아와 달라는 부탁을 담고 있다.

같은날 유병우의 «세월호 희망가», 20일자로 심기철의 «세월호 희망가» 등이 올라 있다. 김창완은 «안녕»이란 어린이 합창곡을 헌정하였다. 윤지원이 작곡하고 단야가 작사하고 노래를 부른 «약속해줘요»도 살아 있는 사람과 떠난 사람의 대화 형태의 구성을 하고 있다. 미안한 마음과 사랑하는 마음과 떠난 사람이 오히려 미안해 하지 말라고 위로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팝페라 테너 가수 임형주는 «천 개의 바람이 되어»를 불러 동영상을 올렸다. «천 개의 바람이 되어»는 메리 엘리자베트 프라이 (Mary Elizabeth Frye) 시«Do Not Stand At My Grave And Weep»에 일본인 작곡가 아라이 만이 작곡한 노래로서 김수환 추기경 서거 당시 임형주가 한국어 버전을 불러 헌정하였다.

유투브 아이디 ComposerWhiteTiger Cha란 작곡가는 할 줄 아는 일은 피아노 연주와 작곡 뿐이라고 하며 4월 23일 현재 찬송가 «내 주를 가까이»을 잔잔한 피아노곡으로 올려 세월호 승객들의 무사귀환과 기적을 기원했다.

희생자 학생들과 비슷한 나이에 있는 청소년들의 헌정곡도 눈에 띤다. 부산예술고등학교 박동빈 학생은 «민들레꽃»을 헌정했다. 세월호 사고 이전에 작곡한 것이기는 하지만 곡의 뜻이 적합하여 안산의 친구들에게 바친다고 하며 작곡발표회 동영상과 함께 음악을 올렸다.

박동빈 학생 외에도 또래 학생들의 추모 헌정노래가 올랐다. 어떤 학생들을 촛불을 켜고 «My Everything»을 부르며 이것밖에 할 것이 없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안산단원고등학교 학생이라는 유투브 사용자는 아직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닌데 너무 빨리 올리는 것은 아닌가 모르겠다고 하면서 전자음악으로 추모곡을 올렸다.

해외에서도 음악을 통해 마음을 전했다. 유튜브 내 검색어 «세월호 음악작곡»을 입력해 보면 미국에 살고 있는 아델라라고 하는 사용자는 4월 26일자로 음악을 올리며 세월호 실종자 무사귀환을 기원하며 한국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그리고 윤민석. <지금은 우리가 만나서>, <대한민국을 위하여>, <민중승리가> 등 자신의 능력을 아낌없이 주는 이 작곡가는 페이스북을 통해 <눈물이 난다>의 악보를 페친들의 요청에 따라 올린 후 5월 2일자로는 <애들아 올라가자>를 작곡하여 공개했다. <애들아 올라가자>라는 제목과 가사는 학생들의 시신을 물 속에서 찾아올리는 민간잠수사의 인터뷰 기사를 마음아파하며 읽은 후 진혼곡으로 작곡하였다 했다.

 

(풍경 5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