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민식의 통일이야기> ‘6·15 남북해외 공동행사’와 ‘광복 70주년 남북해외 공동행사’ (2015년 6월)
들어가며
올해는 6.15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이자 조국광복 70주년이다. 연초부터 남과 북이 대화의 가능성을 기대해본 뜻 깊은 해이다. 그러나 3월 2일부터 시작된 한미 연합군사연습인 키리졸브-독수리훈련으로 남북이 얼어붙었다. 4월 24일 훈련이 종료되자 다시 천천히 교착상태에 빠지고 관심은 남북관계의 개선 여부로 쏠렸다.
올해 남북에 있어 주요한 통일행사는 15주년을 맞는 6.15행사와 70주년을 맞는 8.15행사 이다. 남측 당국은 올해 통일준비 관련 핵심 사업으로 ‘광복 70주년 남북공동행사’를 내세워 8.15행사에 관심이 많은 듯싶다. 북측은 조국해방 70주년을 맞는 8.15행사와 6.15공동선언 이행을 강조해 왔듯이 두 행사 모두에 공히 관심을 쏟고 있다. 다른 한편 남북 민간단체들이 6·15 공동선언 발표 15주년을 기념하는 공동행사를 개최키로 합의하고 5월 7일 중국 선양에서 열린 사전접촉에서 6·15 남북해외 공동행사 개최에 합의했다.
6·15 남북해외 공동행사는 2008년 금강산에서 개최된 이후 열리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