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 |
KO

예술과 문화

[전시] 사랑으로 이룬 작업

프랑크푸르트 풍경) 샘 셍게투아는 보어인이 아니었다. 30여 년 전 샘 생게투아가 경찰이 오는 소리를 듣고 그림을 침대 아래로 급히 숨겼다. 그 그림은 지금 프랑크푸르트 세계문화박물관에 걸려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간 독일 목사님이 그 그림을 산 것이다.
 
샘은 그림이 독일로 가서 어느 박물관에 소장될지 그런 것은 관심이 없었다고 회상한다. 샘과 그의 동료들은 자신들의 그림이 팔린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했다. 돈이 생겨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는 것이 우선 중요했다. 그리고 자신의 작업이 인정을 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으니 작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1980년대 아직 남아공화국이 인종차별국가의 악명을 드높이고 있을 때였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자존과 자유를 위해 싸우던 때였다. 선조들의 고향에서 살지만 주변으로 밀려나고 차별을 받던 사람들은 재능이 있어도 미술학교에서 동등하게 공부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샘도 그런 화가 중 한 사람이었다. 
 

[전시] 사랑으로 이룬 작업

프랑크푸르트 풍경) 샘 셍게투아는 보어인이 아니었다. 30여 년 전 샘 생게투아가 경찰이 오는 소리를 듣고 그림을 침대 아래로 급히 숨겼다. 그 그림은 지금 프랑크푸르트 세계문화박물관에 걸려 있다. 프랑크푸르트에서 간 독일 목사님이 그 그림을 산 것이다.
 
샘은 그림이 독일로 가서 어느 박물관에 소장될지 그런 것은 관심이 없었다고 회상한다. 샘과 그의 동료들은 자신들의 그림이 팔린다는 것만으로도 다행이라 생각했다. 돈이 생겨 가족을 부양할 수 있다는 것이 우선 중요했다. 그리고 자신의 작업이 인정을 받는다는 느낌을 가질 수 있었으니 작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1980년대 아직 남아공화국이 인종차별국가의 악명을 드높이고 있을 때였다. 그곳에 사는 사람들이 자존과 자유를 위해 싸우던 때였다. 선조들의 고향에서 살지만 주변으로 밀려나고 차별을 받던 사람들은 재능이 있어도 미술학교에서 동등하게 공부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샘도 그런 화가 중 한 사람이었다. 
 

[체험학습] 세계문화박물관 토요공방

현재 세계문화박물관에서는 <사랑으로 이룬 작업>(A LABOUR OF LOVE)이란 이름의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전시작품들은 1980년 당시 남아공화국에서 차별받았으나 지금은 남아공화국에서 명성을 지닌 작가들의 작품으로 당시 세계문화박물관에서 구입하여 소장한 것이다. 1980년 당시 남아공화국의 정치운동에 관해 일견할 수 있는 전시로서 판화 작품도 상당수 있다. 


고통의 해소를 위한 공연

<보따리>에서 전시될 고경일 교수 작품. 총구 끝에 시든 꽃처럼 걸쳐진 소녀의 나비날개

 

글: 한주연

 

 

고통의 해소를 위한 공연

장규리 기획 <아다바나>와 <보따리>, 현재 전쟁으로 유린되는 여성인권으로 주제 넓혀

“동서화해로 평화의 상징이 된 베를린에서 종전 70주년이란 굵직한 기념일에 맞게 위안부와 여성인권을 다룬 전시회와 행사를 꼭 해내고 싶었어요.” 

오는 8월 14일 베를린 모아비트에서 개관될 전시회 <아바다나, 피지 못하는 꽃 (Adabana – Blumen, die nicht blühen durften)>과 전시회 오프닝 공연 <보따리>, 15일 브란덴부르크대문 앞에서 열리게 될 퍼포먼스를 기획한 큐레이터 장규리(43)씨의 말이다.

원래 위안부 문제에 대해 문외한이었던 장규리씨는 어느 위안부 관련 다큐멘터리를 보고 인생의 큰 전환점을 맞게 되었다.


[전시] 빛과 그림자의 거장

후기 렘브란트 전시, 암스텔담에서 5월 17일까지

암스텔담 풍경) 이 그림은 독일 카셀의 국립미술관 옛거장 회화전시관 소장작품으로 야곱이 죽음을 앞두고 가장 사랑하던 열한 번째 아들 요셉의 아이들을 축복하는 장면이다. 야곱의 뒤에 있는 하얀 베개가 유독 빛나는 것으로 보아 왼쪽 커튼 뒤로 다사로운 햇살이 들어온다는 점을 상상할 수 있다. 렘브란트 그림은 그림 속 형상에 시선이 가다가도 그림 밖에서 비추어오는 빛의 자리를 상상하게 한다. 프랑크푸르트 슈테델의 <눈 멀게 된 삼손>에서는 동굴입구에서 들어오는 빛이 들릴라에게 환하게 드리운다.


[서평] "조선 노비들" - 노동자 혹은 서민

천하지만 특별한 조선노비들

이대연 편집위원

‘상사가 부당한 일을 시켰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입니까?’신입사원을 뽑는 면접시험에서 자주 등장하는 질문 중 하나다. 부당한 일을 부당하다고 말하는 것이 당연하겠지만 ‘즉시 부당함을 지적하겠다’라고 말한다면 정답과는 거리가 먼 답변이 된다. 어떤 방식으로든 상사나 회사의 기분을 언짢게 하지 않으면서 부당함을 지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상사나 회사에 밉보이게 되고 요즘 같이 해고가 쉬운 시대에는 직장에서 잘리기 십상이다. 그래서 우리는 직장인들을 흔히 ‘파리목숨’에 비유한다. 경영자나 상사의 눈치를 보며 살아야 하는 직장인들 또한 스스로를 회사에 얽매여 있는 종(노비) 신세와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우리나라 역사에서 노비제도가 공식적으로 폐지된 지도 벌써 130년이 흘렸지만, 이렇듯 노비의 개념은 여전히 현재형으로 남아 있다.

무시하여선 안 될 사회계층


독일 코르바이 수도원

2014년 세계유산 26곳 추가등재

독일 코르바이 수도원, 한국 남한산성, 키르키즈스탄/카자흐스탄/중국 공동신청 실크로드 포함

(2014년 6월 현재)

지난 6월 15일부터 25일까지 카타르의 도하에서 열린 38차 유네스코 세계유산 위원회에서는 새로운 세계유산 26곳을 추가 등재했다. 보추아나에 있는 오카방고 델타, 터키에 있는 페르가몬 신전의 아크로폴리스, 남미 6개국을 가로지르는 잉카 도로, 중국과 카자흐스탄과 키르키즈탄이 공동으로 신청한 실크로드와 중국대운하 등이 포함된다. 미얀마는 피우의 고대도시가 등재되면서 첫 세계유산 등재를 하였다. 1천5백 킬로미터에 달하며 칼라하리 사막으로 흘러드는, 영원히 바다에 이르지 못하는 강, 아프리카 보추아나의 오카방고 델타도 세계유산으로 등재되었다. 물을 찾아 헤매는 동물들이 호텔에 모여 환경보호회의를 하는 사람들이 지은 댐을 터뜨려 사막에 다시 물이 흐르게 하는 내용을 담은 독일만화영화 <동물회의>(2010)의 배경이기도 하다.


시민이 세운 미술관 슈테델 (Städel)

슈테델, 2백 주년 생일 맞아 소장작품 디지털화 사업

프랑크푸르트 풍경) 귀족사회에서 미술이라든가 음악은 귀족들의 삶을 중심으로 꾸려졌지만 유럽사에서 시민사회가 번창하던 시절에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시민이 직접 만든 박물관이 섰다. 올해 3월이면 2백주년 생일을 맞는 슈테델 미술관이 그것이다.

웅장한 건물들을 전시공간으로 사용하는 베를린의 박물관과 미술관에 비하면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관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슈테델이 갖고 있는 트레이드마크는 귀족이 아닌 시민이 세운 최초의 미술관이란 점이다.

양념재료를 파는 상인의 아들로서 상업과 은행업을 통해 부를 이룬 요한 프리드리히 슈테델은 살았을 때 수집한 5백여 점의 미술품을 남겼다. 그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슈테델 재단은 미술관과 미술학교를 통해 프랑크프루트의 문화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 되었다.


“바람이 어디로 불든지 옳은 길을 걷는 사람은 다 만난다” - 강진모 인터뷰

예술과 종교

“바람이 어디로 불든지 옳은 길을 걷는 사람은 다 만난다”

하팅엔 풍경) 하팅엔 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강진모 조각전을 방문하여 조각가와 대화를 나누었다. 홍익대학교 미술대학을 마치고 뮌헨으로 유학 와 독일에서 작품 발표와 전시를 하며 작가의 입지를 굳힌 작가는 현재 하팅엔에서 살며 작업을 하고 있다. 미술과 사회에 대해 갖고 있는 생각을 들어보았다. - 편집 주 -

- 조각가가 된 사연은.


<연속극을 통해 본 세상> (1) 두 가지 유산

 

<힐러>에 나오는 유혹과 단절 혹은 인간에 대한 소박한 믿음

2014년 12월 8일부너 2015년 2월 10일까지 방영된 KBS 월화드라마 <힐러>는 동포사회에서도 인기작품이었다. 인터넷을 통해 보는 국내 연속극은 현재 국내사회의 언어와 정서를 접하는 소중한 창구이기도 하다. 특히 <힐러>의 경우는 <모래시계>의 작가 송지나가 쓴 대본은 역시 다르다고들 하며 환호하였다. 게다가 이 작품은 “모래시대 자녀세대의 이야기”라는 부제를 달고 있다.

사진 한 장의 연결고리


Seite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