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이 세운 미술관 슈테델 (Städel)
슈테델, 2백 주년 생일 맞아 소장작품 디지털화 사업
프랑크푸르트 풍경) 귀족사회에서 미술이라든가 음악은 귀족들의 삶을 중심으로 꾸려졌지만 유럽사에서 시민사회가 번창하던 시절에 프랑크푸르트에서는 시민이 직접 만든 박물관이 섰다. 올해 3월이면 2백주년 생일을 맞는 슈테델 미술관이 그것이다.
웅장한 건물들을 전시공간으로 사용하는 베를린의 박물관과 미술관에 비하면 프랑크푸르트 슈테델 미술관은 그리 크지 않다. 그러나 슈테델이 갖고 있는 트레이드마크는 귀족이 아닌 시민이 세운 최초의 미술관이란 점이다.
양념재료를 파는 상인의 아들로서 상업과 은행업을 통해 부를 이룬 요한 프리드리히 슈테델은 살았을 때 수집한 5백여 점의 미술품을 남겼다. 그의 유언에 따라 설립된 슈테델 재단은 미술관과 미술학교를 통해 프랑크프루트의 문화생활에 빼놓을 수 없는 요인이 되었다.